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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페트롤라툼)은 ‘석유 찌꺼기’일까?
EU가 요구하는 ‘정제 이력’과 장벽 연구가 보여준 것

바세린(페트롤라툼)은 ‘석유 찌꺼기’일까?

바세린 한 통을 두고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거 석유 찌꺼기로 만든 거라 발암물질이래.”

그리고 곧바로 반대쪽 말도 따라옵니다. “백 년 넘게 써왔는데 무슨 소리야.”

둘 다 어딘가에서 들은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쪽이 무슨 자료를 근거로 하는지는 잘 안 보입니다. 🔍

이 글은 바세린의 원료인 **페트롤라툼(petrolatum)**을 두고 EU 화장품 규정이 실제로 뭐라고 적었는지, 그리고 피부 장벽 연구와 알레르기 증례 논문의 초록이 무엇을 보여줬는지를 하나씩 대조한 기록이에요.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EU 규정은 페트롤라툼을 통째로 금지하지 않고 ‘정제 이력’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연구는 ‘바르면 장벽이 막힌다’는 걱정과는 다른 방향의 결과를 보여줬어요.

💬 한 줄 답

EU 화장품 규정은 페트롤라툼을 부속서 II(금지물질)에 올려두지만, 정제 이력 전체가 알려져 있고 원료가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일 수 있으면 예외로 둡니다. 즉 ‘페트롤라툼이라는 이름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에요. 이 조항은 시판 바세린이 오염됐다거나 사람에게 해롭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한국 식약처 고시도 백색 페트롤라툼을 제외한 페트롤라툼에 비슷한 구조의 조건부 금지를 두고 있어요.
연구 쪽에서는, 장벽을 깬 피부에 바세린을 발랐더니 회복이 느려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졌다는 사람 대상 시험(1992)과, 페트롤라툼이 장벽·항균 관련 지표를 끌어올렸다는 연구(2016)가 있습니다. 반대로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증례도 보고돼 있어요.

✅ 읽기 전 30초 체크리스트

☐ EU 금지물질 목록에 있다? → 있음. 단, 정제 이력·비발암 원료 증명 시 제외라는 단서가 붙어 있음
☐ 그 조항이 시판 바세린을 위험하다고 했다? → 아님. 조건만 말함
☐ 바르면 장벽 회복을 막는다? → 급성 손상 시험에서 회복이 오히려 빨라짐(1992)
☐ 장벽에 좋다는 근거? → 분자·조직 지표가 올라감(2016). 증상 개선을 직접 보인 건 아님
☐ 알레르기? → 드물게 보고됨. 단일 증례 수준
☐ “고도로 정제됐다” → 대한화장품협회 설명. 업계 자료이지 규제 원문 아님
☐ 한국 → 고시의 사용할 수 없는 원료에 ‘백색 페트롤라툼을 제외한 페트롤라툼’. 단, 정제과정이 완전히 알려져 있고 발암물질을 함유하지 않음을 보이면 예외

바쁘면 여기까지만 봐도 충분해요. 아래는 규정과 논문 초록을 하나씩 확인한 내용이에요. 👇

1. ‘발암물질’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나

먼저 이 논란이 국내 언론에서 어떻게 전해졌는지부터 보겠습니다.

📰 참고 — 2016년 보도

뉴시스 「바세린 원료 페트롤라툼, '발암물질' 확인…인체에 괜찮나」 (2016. 6. 29.)

기사는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정보를 인용해 페트롤라툼이 발암성 1B 등급으로 분류돼 있고, 이 분류는 유럽연합에서만 규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어요. 같은 기사는 학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피부에 바를 때 부작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하고, 140년간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 이 기사는 ‘당시 이렇게 전해졌다’까지만

이 보도는 2016년의 2차 자료예요. 기사가 인용한 안전보건공단의 1B 분류 원문은 이번에 직접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를 지금 한국 규제 상태의 증거로 쓰지 않고, 그때 언론이 양쪽 이야기를 이렇게 전했다는 기록으로만 둡니다.

흥미로운 건, ‘발암’과 ‘140년 무사고’가 같은 기사 안에 나란히 들어 있다는 점이에요. 두 말이 맞서는 게 아니라, 애초에 서로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일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나는 ‘원료가 어떤 분류를 받았나’, 다른 하나는 ‘피부에 발라서 무슨 일이 있었나’. 그 둘을 가르려면 규정 원문부터 봐야 해요.

2. EU 규정은 뭐라고 적었나 — ‘금지, 단 정제 이력을 보이면 제외’

“EU에서는 바세린이 금지”라는 말의 출처는 EU 화장품 규정의 부속서 II, 즉 화장품에 쓸 수 없는 물질 목록이에요. 실제로 거기에 페트롤라툼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장이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 근거 1

Regulation (EC) No 1223/2009, Annex II (EUR-Lex 통합본, 2025. 9. 1. 기준) — 904번

“Petrolatum, except if the full refining history is known and it can be shown that the substance from which it is produced is not a carcinogen” (CAS 8009-03-8)

우리말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페트롤라툼. 단, 정제 이력 전체가 알려져 있고, 그것을 만든 원료가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일 수 있는 경우는 제외.”

바로 뒤 905~910번에는 산화 처리·알루미나 처리·수소처리 같은 변형 페트롤라툼이 이어지는데, 이 항목들도 같은 단서 문구를 씁니다.

EU 공식 법령 DB(EUR-Lex)의 통합본에서 904~910번 항목과 단서 문구를 확인했어요. 통합본은 참고용 문서이고, 법적 효력은 관보에 실린 개별 규정에 있습니다. 같은 문구가 legislation.gov.uk 게재본에도 실려 있어요.

이 문장을 천천히 읽으면 구조가 보여요.

금지되는 것 → 정제 이력 전체를 알 수 없거나, 원료 물질이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이지 못하는 페트롤라툼
금지되지 않는 것 → 정제 이력 전체가 알려져 있고, 원료 물질이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일 수 있는 페트롤라툼

그러니까 EU가 문제 삼은 건 ‘페트롤라툼’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정제 이력 전체가 알려져 있고, 그 원료 물질이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일 수 있느냐’**예요. 같은 이름의 물질이라도 이 두 가지를 대지 못하면 못 쓰고, 댈 수 있으면 씁니다.

🤔 솔직히 말하면 — 이 조항이 말하지 않는 것

이 조항은 조건만 말해요. 시판 바세린이 오염돼 있다거나, 사람 피부에 발라서 해롭다는 말은 이 문장 어디에도 없습니다. 반대로 모든 제품이 안전하다는 보증도 아니에요. 증명 책임을 제조자 쪽에 걸어둔 규칙입니다.

그래서 “EU가 금지했다”와 “EU도 쓴다”는 둘 다 반쪽짜리 요약이에요. 정확한 문장은 “EU는 정제 이력 전체가 알려져 있고 원료가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일 수 있는 페트롤라툼만 금지에서 제외한다”입니다.

3. 업계는 뭐라고 설명하나 — ‘매우 고도로 정제된 형태’

국내 화장품 업계 단체도 소비자용 설명을 내놓고 있어요.

📄 근거 2

대한화장품협회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 — 페트롤라툼

협회 자료는 화장품·퍼스널케어에 쓰는 페트롤라툼을 “매우 고도로 정제되고 정화된 형태”라고 설명하고, PAH 함량 제한도 안전 기준에 포함돼 있다고 씁니다.

같은 자료는 미국에서는 FDA가 식품첨가물과 OTC 의약품 유효성분으로 승인했고, EU는 정제 과정을 문서화해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여야 한다고 적었어요.

🤔 솔직히 말하면 — 이건 업계의 설명이다

이 자료는 업계 단체가 쓴 소비자 안내예요. 독립적인 규제 원문이 아니고, 근거 조항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미국 FDA 승인 이야기도 협회 자료가 그렇게 적었다는 것이지, 이번에 FDA 원문을 확인한 건 아니에요.

다만 한 가지는 흥미롭게 겹쳐요. 협회가 요약한 EU 기준(정제 과정 문서화 + 발암물질 아님 증명)은 위에서 본 부속서 II 904번의 단서 문구와 같은 방향입니다. 업계 설명보다 규정 원문이 먼저이고, 이 부분은 원문으로 교차 확인된 셈이에요.

4. 그럼 한국은 — 고시에도 조건부 금지가 있다

한국은 화장품 원료를 어떻게 관리할까요. 제도의 뼈대는 이렇습니다.

📄 근거 3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법제처) — 화장품 원료 사용기준

한국은 2012년부터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이에요. 식약처가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고, 보존제·색소·자외선차단제처럼 제한이 필요한 원료는 사용기준을 지정·고시합니다. 지정한 원료의 안전성은 5년마다 검토해요.

네거티브 리스트라는 건, 목록에 쓰지 말라고 올라간 것만 못 쓰고 나머지는 제조사 책임 아래 쓸 수 있다는 방식이에요. 그러니 한국에서 페트롤라툼이 어떤 위치인지 알려면 그 ‘쓸 수 없는 원료’ 목록을 직접 봐야 합니다. 열어봤어요.

📄 근거 3-2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1] 사용할 수 없는 원료 (고시 제2026-19호, 2026. 3. 18. 시행)

“석유 정제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증류물, 가스오일류, 나프타, 윤활그리스, 슬랙왁스, 탄화수소류, 알칸류, 백색 페트롤라툼을 제외한 페트롤라툼, 연료오일, 잔류물). 다만, 정제과정이 완전히 알려져 있고 발암물질을 함유하지 않음을 보여줄 수 있으면 예외로 한다.”

한국 고시에도 EU와 닮은 구조가 있어요. 페트롤라툼을 금지 목록에 올리되, 정제과정을 알고 발암물질이 없음을 보일 수 있으면 예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적혀 있어요. 이 항목의 대상은 ‘백색 페트롤라툼을 제외한’ 페트롤라툼입니다. 백색 페트롤라툼은 이 금지 항목에서 처음부터 빠져 있어요.

🤔 솔직히 말하면 — 이 문구로 말할 수 있는 범위

두 문구는 닮았지만 같지는 않아요. EU는 ‘원료 물질이 발암물질이 아님’을, 한국 고시는 ‘발암물질을 함유하지 않음’을 보이라고 적었습니다. 한쪽이 다른 쪽을 참고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어요.

또 이 글이 확인한 건 현행 고시의 문구입니다. 이 항목이 언제 들어왔는지, ‘백색 페트롤라툼’의 기준이 무엇인지, 내가 쓰는 제품의 원료가 어느 쪽인지는 이 문구만으로 알 수 없어요. 위 뉴시스 기사의 “유럽연합에서만 규제로 이어졌다”는 표현은 2016년 보도 내용으로만 남겨둡니다. 그때 고시가 어땠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어요.

5. 바르면 피부가 ‘막힐까’ — 1992년 장벽 회복 시험

이제 규정에서 피부로 넘어가 볼게요. 바세린에 대한 가장 흔한 걱정 중 하나는 **“랩처럼 덮어버려서 피부가 스스로 회복을 못 한다”**는 거예요. 이 질문에 직접 답한 사람 대상 시험이 있습니다.

📄 근거 4

Ghadially R, Halkier-Sorensen L, Elias PM. J Am Acad Dermatol 1992 (PMID 1564142)

· 방법 — 사람 자원자의 피부 장벽을 아세톤으로 깬 뒤, 바세린을 바른 부위와 안 바른 부위를 비교
· 결과 — 바세린을 바른 부위의 장벽 회복이 느려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짐
· 관찰 — 바세린이 각질층 모든 층의 틈새에 들어가 세포간 이중층을 대신 채움

저자 결론: “바세린은 불투과성 막처럼 작용하지 않고 각질층 틈새로 스며들어, 폐쇄 성질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장벽 회복을 허용한다.”

‘덮는다’는 이미지와 실제 관찰이 달랐다는 게 이 연구의 핵심이에요. 바세린은 피부 위에 비닐처럼 얹혀 있는 게 아니라 각질층 사이사이로 들어가 빈자리를 메우는 모습이었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 이 시험이 답하지 않는 것

이번에 본 건 초록이라 표본 수와 구체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이건 아세톤으로 급성 손상을 낸 모델 하나의 결과입니다. 여드름·모공·장기 사용은 다루지 않았고, 다른 보습 성분과 비교한 연구도 아니에요. 그러니 이 시험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장벽이 깨진 직후 바세린을 발라도 회복이 방해받지 않았다”까지입니다.

6. 장벽 지표는 어떻게 움직였나 — 2016년 분자 연구

24년 뒤, 페트롤라툼을 바른 피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분자 수준으로 들여다본 연구가 나왔어요.

📄 근거 5

Czarnowicki T et al. J Allergy Clin Immunol 2016 (PMID 26431582)

· 대상 — 건강인 36명, 중등도 아토피피부염 환자 13명
· 비교 — 페트롤라툼을 덮은 피부 vs 대조 피부 / Finn chamber만 덮은 피부
· 항균 펩타이드 — 유의하게 증가 (초록의 변화 배수: S100A8 13.04, S100A9 11.28, 엘라핀 15.40, hBD-2 4.96 등)
· 선천면역 유전자 — IL6·IL8·IL1B 유의하게 증가
· 장벽 지표 — 필라그린·로리크린 발현 증가, 각질층 두꺼워짐
· 아토피 비병변 피부 — T세포 침윤 감소

저자 결론: “페트롤라툼이 항균 물질과 표피 분화 장벽 지표를 강하게 조절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비교군이 하나 있어요. Finn chamber만 덮은 피부입니다. 페트롤라툼 없이 ‘덮기만’ 한 자리와도 비교했다는 뜻이에요. 저자들이 이 비교군까지 두고 변화를 보고했다는 점이 이 연구의 설계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 솔직히 말하면 — 지표가 올랐다 ≠ 증상이 나았다

이 연구가 잰 건 유전자 발현과 조직 지표예요. 아토피 증상이 좋아졌다거나 피부 감염이 줄었다는 걸 직접 증명한 연구가 아닙니다. 병변 피부나 장기 사용 결과도 초록에는 없어요.

그러니 “바세린이 아토피를 고친다”로 읽으면 안 되고, “바세린을 바른 피부에서 장벽·항균 관련 지표가 올라가는 게 관찰됐다”까지가 이 연구의 범위예요. 그래도 1992년 연구와 나란히 놓으면, 적어도 ‘덮어서 피부를 게으르게 만든다’는 그림과는 방향이 다른 결과들입니다.

7. 그래도 반응하는 사람은 있다 — 드문 알레르기 증례

좋은 결과만 옮기면 공정하지 않겠죠. 반대쪽 기록도 있어요.

📄 근거 6

Tam CC, Elston DM. Dermatitis 2006 (PMID 17150171)

초록의 첫 문장은 “페트롤라툼은 과민반응을 드물게 일으킨다”예요.

· 환자 — 손 습진과 연고 불내성 병력이 있는 51세 남성
· 검사 — 긁어낸 피부에 백색 페트롤라툼으로 첩포시험 → 48시간·96시간 모두 양성
· 대조 — 유럽 표준 시리즈·방부제·스테로이드·부형제·유화제 첩포는 모두 음성

📄 근거 7

Napolitano M et al. Contact Dermatitis 2024 (PMID 38448243)

제목은 「페트롤라툼에 의한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첩포검사에서 몰랐던 것」(pp. 634–635, 증례 형식)이에요. PubMed에 초록이 없어서 제목과 서지만 확인했고, 내용은 옮기지 않습니다.

두 편 모두 증례예요. 이런 반응이 얼마나 흔한지는 이 논문들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2006년 증례에서 원인이 페트롤라툼 자체인지 그 안의 불순물인지는 초록에서 확인되지 않아요.

그래도 실용적인 의미는 분명합니다. 특히 2006년 증례의 환자처럼 연고를 바를 때마다 오히려 나빠진 경험이 반복된다면, ‘바세린은 누구에게나 순하다’는 말만 믿지 말고 피부과에서 첩포검사를 상의해볼 이유가 있어요.

8. 정리 — ‘석유 찌꺼기’ 질문에 자료가 답할 수 있는 범위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볼게요. 바세린은 ‘석유 찌꺼기’일까?

자료가 답해준 건 이 질문의 모양을 바꾸는 거였어요. 중요한 건 ‘석유에서 왔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정제됐는지 증명할 수 있느냐’**입니다. EU 규정이 정확히 그 지점에 선을 그었어요 — 이름으로 금지하지 않고, 정제 이력과 원료의 비발암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합니다.

📌 이 글에서 확인한 것

· EU — 부속서 II 904번: 페트롤라툼 금지, 단 정제 이력 전체가 알려지고 원료가 발암물질이 아님을 보이면 제외. 시판 제품이 해롭다는 말은 없음
· 한국 — 고시 별표 1: 백색 페트롤라툼을 제외한 페트롤라툼은 사용할 수 없는 원료. 단 정제과정이 완전히 알려지고 발암물질을 함유하지 않음을 보이면 예외
· 장벽 회복 — 급성 손상 후 바세린을 바른 부위의 회복이 느려지지 않고 빨라짐(1992, 초록 기준)
· 장벽 지표 — 항균 펩타이드·필라그린·로리크린 등 분자·조직 지표 상승(2016). 증상 개선의 직접 증거는 아님
· 알레르기 — 드물게 보고됨. 증례 수준이라 빈도는 알 수 없음
· 업계 설명 — ‘매우 고도로 정제된 형태’는 대한화장품협회 자료의 표현

그러니 “발암물질이니 버려라”도, “140년 썼으니 무조건 안전하다”도 이 자료들이 받쳐주는 문장이 아니에요. 자료가 받쳐주는 건 이 정도입니다. 규제는 정제 이력을 증명하라고 요구하고, 장벽 연구는 바세린이 피부를 막아 회복을 방해한다는 그림과는 다른 결과를 냈으며, 드물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이 자료들만으로 시판 바세린을 일률적으로 위험하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연고류를 바를 때마다 탈이 났다면, 그 경험이 ‘140년’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단서입니다. 🌿

이 글은 evidglow의 자체 조사·집계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바세린(페트롤라툼)은 ‘석유 찌꺼기’일까? — EU가 요구하는 ‘정제 이력’과 장벽 연구가 보여준 것 — evidglow